<한 순간 시한부 판정, 신이시여 왜 하필 저입니까?>
백화점에서 식기를 판매하는 조지아 버드는 혼자서 남자아이를 키우며 아끼고 절약하며
살아가는 미국의 평범한 가정주부입니다.
하루는 직장에서 평소 눈여겨보던 남직원과 이야기를 하던 중 우연한 사고로 머리를 부딪혀
잠깐 정신을 잃고, 이참에 두경부 CT촬영도 하게 되었습니다.
단순 사고인 줄 알았던 사건은 촬영결과 '램핑턴 병'이라는 뇌종양으로 길어야 3~4주라는
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게 되죠.
출처: https://youtu.be/JO0NSRPcPFs
같은 뇌종양 환자로 '램핑턴 병'이 무엇인가 찾아봤는데, 실제는 없는 병으로 영화상에서
임의로 만들어 낸 병이라고 하네요.
<인생에서의 큰 사건이 계기가 되어 현재의 삶을 되돌아보다.>
시한부 판정을 받은 조지아 버드는 그동안 착실하게 희생만 하면서 살아온 삶이 이제는
덧없음을 느끼고, 그동안 모아 온 자신의 전 재산을 정리하고 평소 만나보고 싶던 최고의 셰프가 있는
체코의 초호화 호텔을 예약한 뒤 이제 본인의 삶을 즐기기 시작합니다.
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닌 본인이 원하는 현재에 집중하며, 자신에게 남은 하루하루를
소중히 여기며, 남들의 눈치 따위는 신경 안 쓰는 한 사람의 개인이 되자,
이는 오히려 '인생의 내려놓음'을 섭렵한 당당한 미국의 성공한 부호로
유럽 초호화 호텔 내 사교모임 안에서 주목을 받게 됩니다.
그리고 이후 조지아 버드의 값진 하루하루가 펼쳐지는 이야기가 영화 라스트홀리데이의
주된 내용입니다.
영화 라스트홀리데이의 결말은 직접 확인 및 리뷰 포스팅도 있으시니 참고를 부탁드립니다.
<영화 라스트홀리데이 평점은 만점, 뇌종양 환자의 느낀 점>
실제 같은 뇌종양 환자가 본 라스트홀리데의 평점은 만점을 줘도 아깝지 않습니다.
저 또한 굉장한 허슬러(일중독자), 타고난 예민한 성격, 불면증에 시달리고, 각종 운동에
몸을 혹사시키면서 미래의 부자가 되는 꿈을 꾸며 스스로를 내몰았습니다.
결국, 젊은 나이에 과로와 스트레스성 뇌졸중으로 몇 번씩 쓰러지고 뇌종양 악성 4기 발견되어
현재 하고 있는 사업은 매일 출근은 못 하고 정말 일손이 필요할 때 가끔씩 나가서 도와주고 있네요.
저 또한, 술 담배도 안 하는 제가 왜 이런 큰 사건을 겪게 되는지 처음에는 엄청 놀라기도 하고
세상을 비난하기도 했지만, 뇌종양이라는 큰 사건이 저에게도 어찌 보면 큰 선물이고
이러한 계기가 없었다면 결코 그동안 살아왔던 인생에 어떠한 변화도 없었을 것입니다.
미래만 바라보며, 현재를 아깝게 여기지 않았고, 그러면서 자연스레 내가 가진 것에
감사할 줄 모르고, 주변 가족들, 지인들까지 당연히 여기기 일쑤였습니다.
그리고 항상 막연히 다른 새로운 인간관계를 꿈꾸며, 항상 사회에 맞는 가면을 쓰고
남들 신경 쓰기 바쁘고, 스스로를 많이 잃어갔습니다.
오늘 하루 사지멀쩡하게 눈을 뜬 것조차 삶은 기적이고 축복이며, 현재 가진 것들
그리고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살아계신 가족들과 친구들이 내 주변에 있는 것만으로도
확률상으로도 수십만 수십조 분의 일로 우리 모두는 기적입니다.
저 또한 뇌종양이라는 큰 사건을 계기로 삶은 감사함을 느끼고 있으며, 그러자
끌어당김의 법칙 때문인지 영화 라스트홀리데이가 눈에 들어왔고,
22년 12월 27일 연말에 뜻깊게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를 잘 봤습니다.
영화 라스트홀리데이의 평점 및 후기는 저 말고 다른 분들도 다 좋게 평가를 해주고 있으니
따뜻한 연말을 보내시고 싶으신 분들 중 영화를 찾는다면 라스트홀리데이를 추천합니다.
'삶에 대한 끊임없는 고찰 > 뇌종양 치유' 카테고리의 다른 글
개두술 후 덱사메타손 정의 개인적인 부작용 후기 (1) | 2023.01.01 |
---|---|
뇌종양 악성4기의 개두술 수술 전 절차 및 퇴원 후 느낌 (0) | 2022.12.31 |
뇌종양 환자의 복용약, 글리아타민정 효능 효과 (0) | 2022.12.24 |
뇌종양 환자의 뇌전증 전조증상 경험, 케프라정 1000mg 복용 중 (1) | 2022.12.23 |
서울올림픽파크텔 내돈내산 숙박후기, 서울아산병원 #별다섯개★ (0) | 2022.12.22 |
댓글